강사홍 조사와 성도들 광주장터 만세운동 참가

수북면 개동리에 자리한 개동교회(담임목사 김인선)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서 3.1운동 참여교회로 지정받으면서 최근 전 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개동교회는 지난 1901년 2월 담양 최초로 설립된 교회로,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3월 10일 당시 제2대 조사인 강사홍 조사와 성도들이 광주 장터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에 참여한 사실이 사료로 인정됐다.

1919년 3월 10일 광주 장터(부동교 아래)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은 양림리 쪽에서 예수교인과 숭일학교, 수피아학교 학생들이 광주천을 타고 내려왔고 광주공립농업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은 북문통과 서문통을 거쳐 장터로 모여들었다.

시위군중들이 모여들자 숭일학교와 수피아학교 학생들은 선언문과 태극기 등을 나누어 주었으며, 만세시위 주도자들은 큰 태극기를 높이 들고 시위군중들을 이끌었다. 시위행렬은 서문통을 지나 현 광주우체국 앞을 돌아 광주경찰서 앞으로 모여들었다. 시위행렬이 우체국 앞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무장 기마헌병대가 출동해 100여 명이 체포됐다. /한명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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