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서 지방의원 출신 100% 당선 영예

 

지난 3·13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지방의원 출신이 출사표를 던져 전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지방의원 출신 후보는 곡성농협장의 아성을 깨기 위해 나선 주성재 제7대 곡성군의회 부의장을 비롯 곡성산림조합장 선거에 도전한 이국섭 제7대 곡성군의회 의장과 담양축협장 후보로 나선 강종문 제7대 8대 전남도의원으로 모두 당선증에 이름을 올리는 내공을 발휘했다.

이들의 조합장 도전에 대해 실리보다 명예를 우선하는 지방의회 의원보다 연봉 등에서 훨씬 실리가 있는 조합장으로 자리를 옮겨 탈 수 있을지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읍면단위의 경우 대다수 지방의원과 농협조합장간 라이벌 의식이 건재, 지방의원들이 본연의 업무에서 조합장으로 목표를 변경함에 따라 중임을 꿈꾸는 현직 농협조합장들의 견제가 매우 심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조합장과 지방의원이 이미 오래전부터 라이벌 관계인 경우가 많아 정치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지방의원의 도전에 조합장들은 좌불안석이라는 여론이 예견됐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방의원과 조합장의 지지기반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 쪽으로 출마하든 당선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다수 지역에서 지방의원과 조합장간에 긴장관계가 지속되면서 주민들조차 편이 갈라지는 부정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개탄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표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과정에서 적대감이 극명하게 표출되면서 지역사회를 4분5열 갈라놓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비록 경제적인 측면에서 조합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명예나 지명도가 훨씬 높은 지방의원을 지낸 사람이 조합장에 나서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것 이라는 일부의 의견도 있지만 경제적 여건을 외면 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같은 현상을 지속 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어 가고 있다.

조합원들은 “지방의원들의 조합장 도전이 이번 선거처럼 100% 당선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은 결코 아니다” 며 “이들이 당선자가 되었지만 4년 후에 지방의회 후배들과 경쟁 할 것을 감안해 보면 절대 강자는 없기에 조합원들의 복리증진은 물론 조합발전을 위한 남다른 고심과 노력이 뒷따라야 중임이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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