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순 종(담양119안전센터)

겨울이 지나고 한 해의 시작인 봄이 어느새 성금 다가왔다. 봄철이 되면 가족 혹은 연인들이 꽃구경 또는 등산을 많이 즐기는 계절이다. 하지만, 봄철이 되면 항상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산불’이다.

지난 10여 년간 산불은 연평균 395회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11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봄철인 3~5월에 발생한 산불은 전체 59% 차지할 만큼 봄철에 산불이 자주 난다고 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지난 10년간의 산불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 자연적 발생이 아니라 쓰레기 소각 등 인위적 활동에 의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전체 산불 발생 원인 중 입산자의 실수로 발생한 산불화재가 37.8%, 봄에 농사짓기 전 하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화재가 20.7%를 차지했다고 한다. 지난 10년동안 인위적인 활동에 의한 산불이 절반을 넘는다.

현행 법상 산불에 관련된 법 규정 중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이나 담뱃불처럼 실화에 의한 산불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 된다.

실화(失火)란 사전적 의미로 ‘주의(注意)를 잘 하지 못하여 불을 냄’ 이다. 즉 우리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절반 이상이라는 뜻이다. 만약 우리가 다 함께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산불을 주의한다면 앞으로의 절반 이상의 산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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