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마을 주민, 토란·멜론 작목반원과 소통 행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19일 곡성군 죽곡면 상한마을을 방문, 마을주민, 토란·멜론 작목반 회원과 대화를 나누며 도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기 위한 민박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유근기 군수, 이상철·정옥님 도의원, 강덕구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인근 다봉관으로 장소를 옮겨 30여명의 멜론·토란 작목반 회원과 밤 10시를 넘기는 늦은 시간까지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는 소통간담회로 이어졌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강병조 이장은 “상한마을은 2009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되어 연간 8000여명의 체험ㆍ숙박객이 찾는 곳으로 감, 밤, 매실, 고사리 등 친환경 소득작물을 재배하는 산촌마을이다”며 “도지사께서 이런 산간마을까지 방문해줘서 매우 고맙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서애순 부녀회장이 건의한 마을 진입로 개설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비 2억원을 흔쾌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석곡농협 한승준 조합장의 “누룽지 공장을 설립하여 쌀 소비를 촉진하자”는 제안에 “유근기 군수와 상의해 사업방향이 정해지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으며 마을에 거주하는 조선대 김경수 교수의 “장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장수 어르신들이 많은 전남의 여건에 적합한 제안이다. 관계부서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동행한 실국장에게 지시했다.

다봉관으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 멜론·토란 작목반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곡성 멜론과 토란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재배농가의 땀과 열정이 바탕이 되었다고 격려하고 앞으로도 멜론 농촌융복합산업화 지구조성 사업 등을 통해 생산에서 가공 유통 관광까지 복합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제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재배농가들이 “젊은 농업인 육성과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홍보지원을 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곡성 멜론·토란 홍보비 1억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해 작목반원들로부터 큰 호응과 함께 힘찬 박수를 받았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을 강화하여 젊은 농업인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도내와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 급식의 식재료로 공급을 확대하고 한살림 등 3대 생협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 판로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농작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토란 공동선별기, 자동탈피기와 같은 농작업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대해 농산물산지유통시설지원, 다목적 소형농기계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한 농기계를 지속 공급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곡성 군민과의 대화에서 곡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남다른 애정을 느낀다고 밝힐 정도로 각별함을 표명한 김 지사는 “앞으로도 ‘생명의 땅 으뜸 전남!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도민 삶의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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