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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바통 이어받은 곡성세계장미축제 기대하세요”
장명국 기자  |  dg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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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30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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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26일, 국내 최다 1004종 색의 향연
로즈런, 갬성파뤼 등 젊어진 프로그램 눈길

조용히 5월의 화려한 꽃 축제를 준비하는 곳이 있다. 바로 전국 최고 흑자 축제를 자랑하는 곡성군.

곡성군은 약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장미와는 전혀 관계없는 조용한 농촌이었지만 지금은 매년 5월 장미축제 기간이 되면 하루 평균 3만 명이 찾는 장미의 고장이 됐다.

곡성군 전체 인구가 3만 명이 채 못 되니 엄청난 수치다. 축제 기간 중 주말에는 최대 5만 명까지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하니 군민보다 외지인들이 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이렇게 단기간에 곡성이 장미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엄청난 양과 종류의 장미덕분이다.

기차마을 내에 자리하고 있는 ‘1004 장미공원’은 크기가 4만 제곱미터(약 1만2000평)에 달한다.

근린공원 형태로 군데군데 장미를 식재한 곳을 제외하면 전국 최대 수준의 규모다. 단순히 장미꽃의 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공원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장미 품종도 1004종으로 전국 최다를 자랑한다.

장미공원에 들어서기 전 관광객을 매혹하는 것은 따로 있다.

수억만 송이 장미가 내뿜는 향기다. 담장을 넘어 전해오는 장미향에 방문객들은 어느새 그 향을 탐하는 나비가 된다. 향에 이끌려 장미공원에 들어서면 이번에는 색의 향연에 눈이 부시다. 장미공원에는 1004종의 장미 수억만 송이가 여백의 미 따위는 잊은 채 숨 막힐 듯 빼곡하다. TV의 성능을 자랑하려는 광고에서나 보던 형형색색의 천연 컬러 앞에서 관람객은 눈 멀었던 심봉사가 눈을 뜨는 심정이 된다.

그리고 ‘장미=붉은 색’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 알게 된다.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이한 곡성세계장미축제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 동안 개최된다.

군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세계장미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행운의 황금장미, 상상 속으로’슬로건을 내걸고 축제 기간 중에 장미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도록 장미 관리에 구슬땀이다.

아울러 장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장미의 낭만’에 ‘축제의 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개최해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컬러런이 장미축제답게 ‘로즈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로즈런은 빨강,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의 파우더를 뿌리며 축제장과 인근 지역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벤트다. 5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로즈런에는 전국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나는 디제잉이 레이스 참가자들에게 흥을 더하고 레이스가 끝나는 종착지에서는 유명 그룹 ‘코요태’의 스탠딩 무대가 펼쳐진다.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유리온실로 만들어진 로즈카페 ‘공무도화’에서는 장미공원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카페 내에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골드 장미와 액자를 활용해 웨딩아치와 포토월을 꾸밀 예정이다.

장미공원에서 나오면 잔디광장이 펼쳐진다. 간단한 음식을 즐기며 봄 소풍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또한 행운의 황금장미 이벤트에 참여해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곡성의 농특산물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축제장인 기차마을 곳곳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올해는 시니어스타 메이퀸 선발대회, 컬러홀릭 뮤직페스티발, 라비앙로즈 뮤직 페스티발, 곡성 크래프트x갬성파뤼(젊은 청춘남녀 연인 만들기), 게릴라 뮤지컬, 뮤지컬 퀸 최정원 콘서트 등 매일 다른 이벤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장미라는 볼거리에 다양한 이벤트까지 더해진 장미축제는 관람객이 머무는 시간이 길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젊은 연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인기가 높고, 우리나라 흑자 축제 전국 1위의 오르기도 했다.

해마다 방문객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지난해 30만2495명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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