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과 함께 ‘대숲에 물들다. 담양에 반하다’

3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담양대나무축제가 6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대숲에 물들다. 담양에 반하다’라는 주제에 맞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해 5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이를 뒷받침하듯 축제에는 지역주민과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담양대나무축제의 위상을 증명했다.

축제기간 강한 햇볕이 파고드는 초여름 날씨에도 담양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천연기념물 제366호’ 관방제림의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즐기고 ‘한국관광 100선’ 죽녹원의 시원한 산책길을 걸으며 황금연휴를 즐겼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 추억의 죽물시장 가는길 재현 퍼레이드와 대숲 음악회로 달아오른 축제장에서는 대나무 카누 체험,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공예품 만들기, 대나무 족욕 체험 등 대나무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체험장이 관광객을 맞이했다. 특히 전통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죽로차 시음회는 외국인 관광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관광객들은 대나무향 가득한 죽녹원을 걸으며 죽림욕을 할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싱그러운 봄을 마음껏 즐기고, 담양만의 별미인 죽순요리와 대통밥 등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푸짐한 먹거리도 함께했다.

무엇보다 올해 대나무축제는 매력적인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밤에도 즐길 것들이 가득한 ‘체류형 축제’로 변모했다. 축제장 곳곳에 펼쳐진 경관조명과 죽녹원 앞 플라타너스 ‘별빛길’, ‘뱀부 프로포즈’를 운영해 야간에도 축제장을 환하게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미디어파사드 프로그램, ‘뱀부 프러포즈’는 축제기간 매일 밤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기간 열린 ‘2019대나무 문화산업전’에서는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품과 건강식품, 미용제품, 인테리어 및 건축 신소재, 의약품, 의류 등 대나무 신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기도 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뱀부피플을 송환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의 아쉬움을 달랬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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