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실정에 맞게 접목 … 제도적 대안 마련 추진

곡성군의회 유남숙 의원(사진)은 최근 신안군 공영버스 운영 상황을 벤치마킹하고 군의 상황과 비교,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연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곡성군의회 유남숙 의원, 순창군의회 송준신 의원,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의정연구모임에서는 두 번째 모임으로 신안군 공영버스 운영 상황을 벤치마킹했다.

이들 의원들은 각 군이 겪고 있는 대중교통 문제의 대안을 찾기 위해 공영버스 운행에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신안군을 방문해 김용수 신안군 교통팀장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현황과 성과, 성공요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신안군의 버스 공영제도가 저비용으로 군민들의 교통만족도는 매우 높아 2006년부터 교통개선추진 전담반 운영으로 약7년의 과정을 현재까지 공영버스 군에서 직영 성공한 사례를 듣기위해 전국에서 벤치마킹 다녀가기도 한다.

신안군은 연육교 개통으로 인한 자가용 인구 증가와 인구감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 주민들이 날로 감소하고 있었고, 여객자동차 운수업체들의 경영악화에 따라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는 다시 운수업체의 불규칙 배차와 잦은 결항을 초래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악화되어갔다. 이같은 문제는 비단 신안군 만의 문제가 아닌 인구감소로 인해 경영성이 악화되는 중소규모의 시군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신안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완전공영제인 ‘1004섬 공영버스’ 제도를 실시했다. 신안군은 공영버스제도 시행 전에는 버스 22대로 33개 노선을 운영했으나, 시행 후 버스 50대 50개 노선을 운영하며 수익성에 관계없이 일관적인 배차와 대중교통 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민 이용객수가 3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유남숙 의원은 “단체장의 확고한 의지가 선행되고, 교통개선추진 전담반 운영으로 시작부터 시행까지 매끄럽게 책임지는 행정으로 성공을 이뤘다고 본다”면서 “공영버스운영은 경제적 논리에서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인구감소로 인해 날로 소외되는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인식함과 동시에 우리 군 실정에 맞게 접목해 시행될 수 있는 제도적 대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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