形形色色 고혹적 장미향에 이끌려 곡성으로 GO GO!

 

장미의 고장 곡성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억만송이 장미향이 넘치는 제9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

세계장미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4만㎡의 장미공원에 유럽 최신품종 1004종의 장미가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드넓은 장미의 품 안으로 맞이한다.

올해 아홉 번째를 맞는 장미축제는 수억만송이 장미의 향연이 사랑의 큐피드 화살처럼 방문객을 매혹게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장미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골든 로즈’를 주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은 지난 17일 기차마을 중앙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개막식은 메인무대를 기존의 장미무대에서 중앙무대로 옮기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 높은 무대 구성과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기간 중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중앙무대에서 팝페라, 색소폰, 방송댄스, 칵테일쇼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고 공연장 외에도 축제가 열리는 기차마을 일대는 하나의 커다란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관객과 함께 하는 길거리 뮤지컬, 컬러풀 길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서 무대와 관객석 구분을 없애고 축제장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공연장이 된다.

또한 지난 18일 축제장과 읍 시가지를 화려한 색으로 물들일 것으로 기대됐던 ‘로즈런’은 축제를 시기한 비로 인해 6월 15일로 연기되어 아쉬움을 배가했다.

이와 함께 축제장을 가득 메울 연인들을 부러워할 청춘남녀를 위해 ‘곡성크래프트X감성파티’를 문화센터 운동장에서 진행, 참가자들이 남녀 팀을 이뤄 곡성 읍내를 돌아다니며 조별 미션을 수행한 후 DJ 소다 등 셀럽이 출연하는 디제잉 파티와 밴드공연을 같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연인,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장미 축제장 내에 있는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존이다. ‘사랑, 꽃, 음악’이라는 주제로 장미무대와 생태학습관 앞 야외에 꾸며진 공간에서는 펍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을 돌아다니다 지친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와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고 싶어지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공간도 제공한다.

장미공원과 축제장을 다 구경하고 사랑의 여름존에서 휴식을 취했다면 축제장 밖으로 발걸음을 향해보는 것도 좋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기차당 뚝방마켓과 곡성읍 투어를 통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축제장 인근 둑방길에서 뚝방마켓이라는 플리마켓이 운영되어 소담한 천변 옆 노란 그늘막 아래 샐러들의 특색 있는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남들과는 다른 곡성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더 만들고 싶다면 곡성읍투어 지도를 들고 읍내 쪽으로 들어가 골목 사이사이에 있는 포토스팟에서 곡성에 대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번 장미축제에는 골든 로즈를 주제로 관광객들에게 상상속의 장미를 현실에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장 입구를 들어서면 황금 장미가 뿌려진 욕조 안에서 휴식을 즐기는 장미 욕조 여인이 편안한 미소로 관광객들을 함께 미소 짓게 하고 관람객들은 축제장 무대 및 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골든 로즈를 직접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황금장미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다면 매일 오후 2시 축제장 잔디광장에서 개최되는‘행운의 황금장미 이벤트’에 참여해 순금 한 돈의 장미를 직접 가져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행운의 황금장미를 찾지 못했다면 축제장 내 ‘메리 미(Marry me)존’을 찾아가 황금장미를 사진 속에 담아갈 수 있다.

메리 미 존은 장미공원 내 유리온실 골든로즈 포토존과 잔디광장 포토존 두 곳이 있다.
 
골드와 웨딩을 주제로 설치된 잔디광장 포토존 부스와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골든로즈 포토존에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커플, 가족들은 행운의 황금장미와 함께 잊지 못할 인생샷을 담아갈 수 있다.

그리고 ‘라비앙로즈 재즈뮤직페스티벌’은 서울 유명 탭탠스 재즈 그룹 ‘Golden age band’를 비롯한 젊은 감성의 재즈 그룹들이 대거 출연, 주말 저녁 관광객들에게 장미공원과 낭만적인 축제의 아름다웠던 기억을 재즈공연을 통해 오랜 여운으로 남게 했다.

여기에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열리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 퀸 최정원 콘서트는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

콘서트에 이어 컬러홀릭(Colorholic) 뮤직페스티벌에서는 채연, DJ 춘자 등 유명 가수 및 디제이 공연과 화려한 색감의 꽃가루로 축제장의 토요일 밤을 뜨거운 열기로 수놓아 화려한 꽃잎들이 흩날리는 공연장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잠시 현실을 잊고 가벼운 일탈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굿바이콘서트에는 알리, 박상민 등 대형가수의 공연 및 팝페라 공연을 선보이며 끝나가는 축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넓은 잔디광장 중앙에 펼쳐진 수만송이의 붉은 장미 속에서 단 하나의 황금 장미를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함께 한 시간이 황금처럼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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