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압현상 해소 위해 경운 및 유기질비료 시비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을 보호하기 위해 담양군이 나섰다.

군에 따르면 관방제림은 1648년 성이성 부사가 제방을 수축하면서 수해를 방지하고 철종 5년 황종림 부사가 국가재정으로 인부 3만명을 동원해 만든 제방에 조성한 것으로 약 700여그루의 나무가 식재되었으나 현재는 420여 그루가 남았다.

특히 담양읍 남산리 동정마을부터 시작해서 천변리가지 이어지는데 현재는 수북면 황금리를 거쳐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에 이어져 있으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에는 푸조나무(105), 느티나무(41), 팽나무(16), 벚나무(2), 음나무(1), 서어나무(1), 곰의 말채(1), 단풍나무(1), 갈참나무(1)등 11그루가 제방을 보호하며 수해를 막고 녹음과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바람을 막는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관방제림내 토양 답압이 심하게 진행이 되어 경운이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관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일시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토양이 많이 유실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담양군이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을 지키고자 수목보호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답압(compaction)현상이란 인간, 가축, 중장비 등에 의해 가해진 압력으로 토양이 다져지는 것이다.

주로 도시 녹지공간에서 발생하는 답압은 방문객 또는 등산객들의 잦은 통행에 의해 토양이 단단해져 깊게는 토심 30㎝ 이상까지 영향을 끼쳐 표층 0~4㎝에서 용적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대공극은 현저히 줄어 공기와 물의 유동이 곤란한 토양조건으로 바뀌게 되어 심할 경우 토양이 벌건 속살을 드러내다 못해 식물뿌리가 밖으로 노출되어 죽는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군은 553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방제림의 처음부터 끝부분까지 답압현상을 줄이기 위해 경운작업을 한 후 유기질 비료를 같이 혼합하여 시행하고 수목 및 하층의 풀등을 제거하여 양분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인 풀베기를 통해 잡초를 제거할 계획이며 수목의 바른 성장을 위해 말라죽거나 약한 가지를 제거한다.

담양군의 관방제림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13년과 이듬해 관방제림 보호 및 주변공사를 위해 18억원을 투입한 것을 비롯 2016년부터 매년 수목보호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2억122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중관리 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관방제림의 풍광을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 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영양공급 및 주변 정비를 통한 수목의 생육환경을 개선시키는 등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 보존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담양을 대표하는 녹색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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