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별 고정자산 평가 및 신규 투자방식 협의

 

담양 9개 농협장 전원이 통합 RPC 출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조합별 보유 고정자산에 대한 평가방식에 대서는 이견을 드러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담양 관내 9개 농협장은 지난 24일 농협군지부 회의실에서 제5차 통합 RPC 사업체계구축협의회를 갖고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5명의 조합장을 비롯한 9명 전원이 RPC 통합에 전원 동의했다.

이는 2016년 기준 논 재배면적 및 농가수가 2012년 대비 2%, 10.8% 감소하는 등 양곡생산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비롯 관내 미곡 총생산량 대비 친환경 쌀 생산량은 12%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연합RPC와 금성RPC에서 매입하는 물량이 각각 31%, 49%로 수요 대비 공급부족으로 외부에서 원료곡을 매입해 판매하고 있는데다 완전한 친환경 가공 라인 미비에 따른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94년에 설립된 연합RPC 시설 노후화는 물론 2016년 RPC 경영평가에서 연합RPC E등급, 금성RPC C등급으로 비교적 낮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곡 유통체계의 분산화에 따른 시장 교섭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연합RPC와 금성RPC가 통합시 134억7000만원의 매입자금 지원 이상의 활용도가 기대되고 있는 것도 조합장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RPC 통합에 대한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도 조합장들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

정부에서 지자체 스스로 쌀과 밭 식량작물의 균형 있는 육성과 체계적인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식량산업종합계획 수립을 요구하고 있는데 미곡과 밭작물 생산 유통 계열화가 근간을 이루고 있어 통합 RPC 사업 체계 미수립시 계획 승인을 받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식량작물공동(들녘) 경영체 육성(사업다각화) 사업 등 식량산업종합계획 수립 승인 시군에 한해 사업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것도 달라진 정책임을 조합장들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장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조합의 이익 대변에는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산(토지)은 농협중앙회 평가방식인 탁상평가를 실시하고 건물 및 장비의 경우 장부가로 지분율을 확정키로 하는 등 통합시 현 조합별 보유 고정장자산에 대한 평가방식에 我田引水 격으로 장시간 토론을 거쳤으며 오는 10일 오후 2시 농협군지부 회의실에서 제6차 회의를 갖고 통합 RPC 신규 투자방식을 협의키로 했다.

6차 회의는 1안: 신규부지 신설(100억+토지), 2안: 금성RPC, DSC 구축(50억+토지), 3안: 금성RPC, 수북RPC 활용(50억+토지) 등 3가지 안을 놓고 최적의 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조합장들은 개별조직 투자비용 최소화를 비롯 시설 운영 효율성, 농가물류 편의성, 사업 추진 용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인데 금성RPC와 수북RPC 기본 부지에다가 50억원을 투입, 금성RPC에 친환경 가공라인을 새롭게 설치해 통합 RPC 중심기능은 금성 RPC가 담당하고 수북RPC도 1000톤 규모의 DSC를 신규로 설치하는 등 친환경DSC로 전환하며 창평도정공장→ 찹쌀 전문 가공공장, 대전DSC를 운영하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조합장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RPC에 한목소리를 내고 박차를 가할 경우 투자비용 및 재원 확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RPC통합화에 따른 지원 자금은 조합상호지원자금(무이자)) 5억원X9개소+45억원을 비롯 중앙회 벼 매입자금 110억원 수준(무이자 30억원), 통합RPC벼 매입자금(우대자금):34억원, 정부 벼 매입자금(차등금리); 100억원 이상,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브랜드 경영체 시설 현대화 사업 등 289억원+@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50억원)은 국비 30%, 지방비 30%, 자담 40%로 자부담 20억원은 조합별(9개소)로 2억5000만원을 출자할 경우 22억5000만원을 조성하거나 행정에서 50%(10억) 보조시 조합별로 1억5000만원을 출자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이처럼 통합RPC가 순조롭게 진행 될 경우 각 농협 대의원 총회에서 RPC 통합 출자 승인을 거쳐 발기인회 및 통합RPC설립위원회 개최, 법인 창립총회 개최(설립동의자 과반수 찬성/의결), 법인 설립인가 신청, (가칭)담양군농렵쌀공동사업법인 설립인가 과정 및 (가칭)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무너지는 쌀 산업과 시장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것은 안주가 아닌 환경에 대한 능동적 변화와 개혁이다. 효율화와 위기 대응을 위해 서로 기득권 주장과 자존심을 앞세우기 보다는 모두의 이익을 위해 대화 양보 배려로 협동과 통합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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