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예수마음의 집에서 재능기부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가 특별한 여름잔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봉산면에 둥지를 튼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는 지난 20일 ‘예수 마음의 집’을 찾아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잔치를 열었다.

1학기 동안 고학년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예수 마음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어르신들의 휠체어를 밀어드리기, 점심 식사 준비 돕기, 안마와 리코더 연주로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줬다.

이날 행사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합창 ‘여름’, ‘초록바다’를 시작으로 리코더 연주, 중국어 시 낭송, 우화극, 중국어 노래극, 서커스, 영어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로 그곳에 상주하시는 어르신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잘 놀고, 잘 배우고, 잘 크는 자유를 향한 교육’을 지향하는 무등자유발도프 학생들은 고루 발달된 신체 안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깃들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21세기의 주인공들답게 학교를 벗어난 사회복지시설에서도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마음껏 표출해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전했다.

함께 동반한 교사는 “어르신들만 계시는 집에 아이들이 가서 생기를 불어 넣어드리던 순간들이었다. 당신의 얇고 느릿느릿한 손길로 주섬주섬 꺼내 손 안에 쥐어주시던 사탕과 한 알의 오렌지 속 그 마음들, 그 모든 추억들이 우리 아이들과 어르신들께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태양의 기운을 듬뿍 머금은 아이들의 빛이 모든 사람들과 모든 곳에 밝게 빛나기를 소망하며 무등자유 여름잔치를 학교를 벗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펼쳤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를 여는 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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