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에 주력

곡성군이 과학영농 실천과 지역 특화작목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영농 교육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술의 발달과 기후 및 가구 구조 등 농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의 가속화로 인해 농업의 성격도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농민들에게는 관행 농업에서 벗어난 새로운 농업 기술의 습득과 농업 경영에 관한 체계적으로 학습이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씨를 뿌리고 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트렌드에 맞춰 질 좋고 제값 받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곡성군에서도 이와 같은 필요성을 인식하고 맞춤형 농업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먼저 매년 1~2월에는 기초 영농기술 교육 과정인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서는 유기농 벼와 체리, 딸기 등 지역 특화작목, 기타 농촌 자원 등의 생산성 증대와 경쟁력을 향상에 중점을 두어 학습이 이루어진다. 또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등 농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법령이나 제도, 농업기계 안전교육 등 실제 영농현장에서 실천해야 할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제공한다.

3월부터는 곡성군 농업인 교육의 꽃이라고 불리는 곡성명품농업대학 과정이 개강한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작년까지 곡성명품농업대학은 49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한우와 발효식품 2개 과정에 62명의 농업인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매년 11월까지 진행되는 명품농업대학은 매년 수요 조사를 통해 농민들의 수요가 높은 과목을 개설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어 진행된다. 장기간 진행되는 전문 교육인 만큼 일정한 요건을 갖춘 농민을 교육 대상으로 선발함으로써 농가 소득의 실질적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운영한 멜론과 양봉 교육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응답자들이 농가소득이 상승했다고 답해 교육의 실효성을 증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수시로 발생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특화품목 신기술 실용화 현장 컨설팅 교육을 운영한다. 품목별 농업인연구회와 작목반,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분야별 전문가들이 재배 기술과 마케팅, 유통, 가공 등 농업 전반에 대해 현장 컨설팅을 통해 원스톱 해결방안을 마련해준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품목별 단기교육을 추진해 영농현장의 당면과제 해결,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곡성군은 농업인교육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 대상자별 수준을 고려해 단계별 운영방향을 설정하여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한 후 기초 영농기술교육부터 시작하여 점차 중?장기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교육체계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하향식 방식의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보다는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을 운영해 영농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업인 교육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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