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 제42회 봉산면 리대항 축구대회 성료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는 제42회 봉산면 리대항 축구대회가 지난 10일 체육공원에서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대회는 광복이후 광복절을 전후해 36년간의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조국을 잃은 민족의 울분과 아픔을 축구를 통해 단결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면민의 친선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봉산축구협회(회장 김종운)가 주관하고 면사무소, 체육회 이장단 시나브로 청년회 농협 등 지역 기관 단체가 후원한 가운데 청장년 축구팀 8개 팀과 여성 승부차기 8팀, 윷놀이 26팀이 참여해 최근 경제왜란에 따른 전 국민이 전개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아베총리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국민적 운동과 동시에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같은 의미를 가진 대회의 정체성을 함께하기 위해 폭염속에서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 고병주 부군수, 김정오 군의장, 김기성 도의원 이규현 군의원과 기관 단체장이 참석해 선수들의 부상과 사고 없는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등 대동단결의 장을 펼쳐냈다.

각 마을의 명예를 걸고 선전을 벌인 결과 기곡리가 결승에서 삼지리를 누르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으며 기곡리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이영석 선수가 최우수 선수가 기쁨을 누렸고 장려상은 신학리팀이 차지했다.

여성 승부차기는 제월리가 승자의 여유를 누렸으며 준우승은 기곡리, 장려상은 신학리가 차지했고 윷놀이는 상덕리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준우승은 봉산면팀, 장려상은 연동리팀이 차지했다.  

제 19대 김종운 봉산축구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광복절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 면민 화합을 위해 개최한 이 대회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는 한편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 발판이 되자"고 말했다

김종운 봉산축구협회장의 대회사는 대회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져 있어 남다르다.

1948년 봉산면청년회 주최로 봉산학교 축구대회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55년 봉산학교동창회(초대회장 이재호, 2대 회장 이원종) 주최로 1965년까지 개최했고 1972년~1974년까지 봉산남교동창회(초대 회장 김사석, 2대회장 김용성) 주최로 열렸다.

진활연 통합봉산면체육회이 바통을 이어받아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대회장 김용혁(1981년), 3대 회장 이정길(1982~1983), 4대 회장 손연수(1984~1985), 5대 국시환(1986~1988)회장이 통합봉산체육회장 주최로 대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6대 송오효(1991~1994) 회장이 봉산면축구협회장 주최로 대회를 열었으며 7대 회장 유병호(1995~1996), 8대 회장 김태섭(1997~1999. 7), 9대 회장 국형환(1999. 7~2000.12), 10대 회장 전준봉(2001. 1~2002.12), 11대 회장 김병윤(2003.1~2004. 12), 12대 회장 이병섭(2005. 1~2006.12), 13대 회장 박종석(2007.1~2008. 12), 14대 회장 박형만(2009. 1~2010.12), 15대 회장 진 철(2011.1~2012.12), 16대 회장 최중호(2013.1~2014.12), 17대 회장 진병준(2015.1~2016.12), 18대 박희수(2017.1~2018.12) 회장이 대회를 개최했다.

추석을 맞아 열리는 축구 대회와는 달리 봉산면의 리대항 축구대회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대회이기에 염천의 날씨도 두렵지 않기에 요즘 같은 폭염에도 빛을 발한다.

축구대회가 열리는 날은 모든 마을이 텅텅 빌 정도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면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폭우가 쏟아져도 대회는 예외 없이 열려 선수들은 흙탕물을 뒤집어 쓴 미꾸라지가 되어도 마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고 열기가 과열돼 싸움도 다반사였지만 경기가 끝나면 다정한 지역의 선후배로 돈돈한 정을 나누는 장이 됐다.

통합 봉산면체육회장을 맡은 진활연씨가 개최한 대회부터 우승팀에게 우승기와 부상으로 황소 1두를 주었고 준우승팀은 우승컵과 돼지 한 마리를 받았다.
부상으로 주어진 황소는 수북면에서 성암농장을 운영하던 ‘홍박사’가 후원을 했단다.

봉산면에서 대단위로 젖소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던 홍 박사는 황소를 희사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 광복절 즈음이면 개최되는 봉산면 리대항 축구대회를 알리는 홍보사절이 따로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봉산면 면앙정 구간에 조성된 무궁화 가로수길이 주인공.

무궁화가 병해충 특히 진딧물에 약하여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하나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하고 잡초를 제거 하여 수목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는 등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진 탓에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다.

무궁화 가로수길을 조성한 새마을지회 관계자는 “무궁화는 소박하지만 끈기 있게 오랫동안 피어나 우리 민족의 근성과 닮은 점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 국화인데도 불구하고 벚꽃이나 매화꽃 등 다른 꽃들과 비교해 화려하지 않다는 이유로 소외받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새마을운동 차원에서 무궁화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많은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무궁화심기와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는 생존력이 강해 추운 겨울에도 잘 자랄 뿐만 아니라 끝없이 꽃을 피운다는 의미로 무궁화라고 명명되었고 꽃말은 피어난 아름다움, 일편단심, 영원, 무궁이다./김다은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