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최근 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청소년 연극 활동 ‘미(美)로 찾기’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로찾기’는 곡성꿈놀자학교의 진로 연계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였다. 곡성군은 그동안 평소 예술에 관심 있는 지역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영상, 무대미술, 연기, 작곡, 극작의 5개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연극 수업을 진행했다.

미로찾기 수업에 전문가로 참여한 극단 마실은 지난 6월부터 곡성군에서 ‘달려라 달려 달달달-심청길’이라는 공연을 진행하며 청소년들과 창작극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는 해외청소년전문극단 로우와 협업해 더욱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아이들에게 예술 교육을 제공했다.

이번 성과발표회 연극은‘학교폭력(왕따)’을 다뤘다. 아이들은 주제 선정은 물론 소품 제작, 대본, 작사까지 작품 전반에 걸쳐 여러 차례 토론을 통해 직접 연극을 만들어 냈다.

연극의 줄거리는 왕따를 당하고 있는 친구를 방관하면서 괴로워하는 친구의 사연을 재현한 내용으로, 중반부터는 진행자가 질문을 던지며 관객을 연극에 참여시킨다. 이어 4개의 모둠을 결성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그것을 공연해보는 열린 무대로 진행됐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연극이었다. 이를 통해 누구든지 왕따의 피해가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모두의 관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연극에 참여한 신도원 학생은 “연극 프로젝트를 통해 내 진로에 대한 꿈을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으며,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조은 학생은 “내가 곡을 만들 수 있어서 새로웠고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 작곡하는 공부하는 입장에서 삶에 새로운 시발점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예술 교육이 삶의 새로운 자극과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예술교육을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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