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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시설하우스 일제 비닐 점유율 높아품질 인정, PO코팅 필름 50% 이상 사용
정종대 기자  |  dg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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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9  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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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불씨가 일본산 농자재까지는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일본산 농기계의 점유율은 30% 전후이며 국내산 농기계라고 하더라도 엔진과 같은 핵심 부품은 일본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국내 농가의 54.8%가 일본산 하우스용 PO코팅필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담양군도 시설원예 608ha 8072동 중 과반수 이상이 일본산 필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농업용 중장기성 PO(polyolefin, 폴리올레핀) 필름시장에서 일본산의 독보적인 점유율은 창피할 정도이다.

국내산 제품들이 품질 측면에서 일본산에 전혀 뒤지지 않는 제품이 출시되고 단가 측면에서도 일본산보다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고가인 일본산 제품들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장기성 필름과 코팅형 필름을 통칭해서 PO필름이라고 한다.

일본산이 수입되면서 기존의 필름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작명한 것이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PO필름은 PE(polyethylene, 폴리에틸렌), EVA(ethylene vinyl acetate, 에틸렌비닐아세트),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 등의 재료를 섞어서(중합) 물리적 강도를 강화한 필름을 지칭한다.

농업용으로는 보통 시설원예의 피복자재(외피)로 사용되는데 내구성이 뛰어나 1번 설치로 중기성은 2~3년, 장기성은 5년 이상 사용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농업용 필름은 하우스 내 물방울 맺힘 현상을 줄이기 위해 유적제를 처리한다. 계면활성제를 포함해서 필름을 제조하는데 3∼4개월이 지나면 관련성분이 빠져나가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딸기, 참외와 같이 가을에 비닐을 덮어씌우는 동절기 하우스작물의 경우 1~2월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필름에 물방울 맺힘이나 안개방지를 위해 유적제를 코팅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것이 코팅필름이다.

시장에서 농업용 필름 선택의 기준은 투명도를 높이는 경쟁이다.

농가들은 “하우스를 덮어씌우는데 5~6명이 필요한데 예전에는 농가끼리 상부상조했지만 요즘은 인력을 사서 한다”며 “철골과 비닐 등 자재는 농가가 공급해주는 조건에서 1동을 설치하는 비용이 국산 장수 필름은 3년 사용 후 교체(품질보증 1년)하는 데 동당 50만원이고, 일본산 필름은 5~7년 사용후 교체(품질보증 2년) 비용이 55만원이 들어간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산 장기성 필름이 시설원예 현장에 급속 보급되기 시작했다.

1번 설치로 여러 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활용해 국산비닐은 교체비용이 동당 50만3000원 인데 반해 일본산 제품은 교체비용이 국산에 비해 두배에서 세배까지 비싼 115만원~130만원까지 고비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일본산 장기 필름은 2002년 10톤이 수입된 것을 시작해 시장을 점진적으로 늘려 2015년 2500톤으로 커졌고 2015년까지 시설원예분야의 국고보조사업에 장기성필름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것이 시장 확장에 한몫했다.

이같이 고가인 일제 필름을 농가들이 선호하는 것은 국산보다 일본 제품 내구 연한이 2년 이상 길고 투명도 투과율 적외선 흡수율 하우스내 온도유지 등 전반적으로 국산제품보다 우수하다고 판단, 담양군의 경우 약 50%는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하우스 시공업체들이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국고보조사업이 없어지면서 일본산이 고전하는 사이 국내산이 중장기성 필름시장에서 약진하는 추세다.

한국적 특성에 맞게 개발된 국산 중장기성PO필름의 경우 광투과성이나 보온성 등 품질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단가도 저렴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장기 PO필름시장에서 국내산은 2010년 기준 118톤으로 시장점유율이 7.3%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1000톤, 28.6%로 시장점유율을 높였고 2016년 1500톤, 37~38% 까지 늘어났으며 지난해 77.5% 까지 국내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기업이 재료 생산에서 제조설비 운영까지 하고 있는 일본산과의 품질격차를 줄이고 노하우를 가진 국내 제조업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150~200억원의 PO코팅필름 설비투자 및 제조설비의 첨단화와 R&D 지원 확대에 중점을 두거나 대기업의 참여 유도가 농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농민들은 “아베 정권의 대한민국에 대한 일련의 경제조치들을 “야만적이고 무례한 경제침략 행위이다.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워 일제강제징용피해자 배상판결을 무시하고 굴복을 강요하는 만행이다”며 “어려운 시기마다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와 국민을 지켜왔던 담양 군민들부터 일본산 농기계를 비롯 농자재를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일본의 영향력은 농자재 등을 통해서 우리 농업과 농촌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농업은 우리 국가의 생명이자 근간이다. 일본의 영향력에서 진정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농업 관련 부분에서도 장기적이고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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