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부 담양군, 처녀출전한 구례군에 우승기 전격 양보

 

담양군이 통 큰 양보를 통해 지역의 명예를 드높였다.

군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땅끝 해남 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전라남도축구협회장기 동호인 축구대회에 출전해 완도군을 승부차기 끝에 승기를 잡은 것을 계기로 해남군을 2;1로 격파하고 여유롭게 다음 상대를 기다렸다.

그러나 태풍 타파로 인해 경기가 전격 취소되고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을 가리게 됐는데 구례군과 승점은 같았지만 전년도 우승을 차지했던 담양군 선수단은 처녀출전한 구례군에 통 크게 우승기를 넘겨주고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송태선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공동3위는 여수시, 순천시가 차지했다.

60대부 담양군 선수단은 “축구화 끈을 조여 매고 경기장에 들어서면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것이 인지상정이나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구례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담양군의 명예를 걸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통큰 양보를 하게 되어 전라남도 축구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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