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을 표시하는 표지판의 바탕색깔은 무슨 색일까요?”

지난 24일 펼쳐진 곡성군 성인문해 골든벨의 마지막 문제였다. 석곡 구봉 2구 배옥희 씨의 칠판에는 ‘노란색’, 입면 제월2구 박금임 씨 칠판에는 ‘파란색’이라고 적혀 있었다. 긴장되는 순간 모두가 사회자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기다렸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정답은 노란색!”이라는 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곡성군은 성인문해 학습자들을 격려하고 문해의 즐거움을 확산시키고자 9월 24일 레저문화센터에서 ‘2019년 성인문해 한마당’을 개최했다. 평생학습 정기강좌 수강생들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한 문해 한마당은 웃고, 떠들고, 아쉬워하는 등 수많은 감정이 뒤섞이며 흥겨운 축제처럼 진행됐다.

학습자들은 평생 입어보지 못한 교복도 입어보고, 손수 그린 시화작품을 감상하며 많은 사람들과 배움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메인이벤트로 진행된 성인문해 골든벨은 출전자는 물론 참석한 사람들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출전자가 문제를 풀 때마다 관람석에서는 안도와 아쉬움이 교차했고, 출전자와 함께 공부했던 마을별 학습자들은 응원도구까지 챙겨와 큰 소리로 응원하는 등 운동회를 방불케 했다.

총 54명의 골든벨 출전자 중 금상은 석곡 구봉2구 배옥희 씨가 차지했고, 은상은 입면 제월2구 박금임 씨와 석곡 구봉2구 허서순 씨가 차지했다. 동상에는 고달 목동3구 류분임 씨, 삼기 청계2구 문숙자 씨, 죽곡 화양리 심금숙 씨에게 돌아갔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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