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편의성 우수, 우편물 파손위험 덜한 전기차 도입 시급

오토바이로 우편물을 배달하다 다친 집배원이 지난해 550명이나 되고, 매년 4명이 숨지는 등 집배원 재해율이 일반산업 재해율보다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수단인 이륜차의 위험성 때문으로 이로인해 집배업무에 전면적인 소형 전기차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개호 국회의원(사진)은 2일 과기부 산하 우정사업본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집배원 이륜차 사고가 최근 5년간 1,583건에 이르고 올 상반기에만 264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과중한 배달업무로 인해 매년 사고 또한 증가세로 2015년 228건에서 2018년 550건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숨진 집배원들도 매년 평균 4명이나 되고, 크게 다친 중상자도 40명이나 됐다.

이는 1.62%의 재해율로 전체산업 0.49%의 3배,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 1.08%보다 높았다.

이 때문에 이륜차보다 안전성이 훨씬 우수한데다 우편물을 더 많이 싣고 파손위험이 덜한 전기차로 운송수단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냉난방 등 편의장치 장착으로 집배원들이 훨씬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도 있단 전망이다.

이개호 의원은 “격무에 오토바이 배달 사고까지 갈수록 집배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현재 일부 지역에 국한된 전기차 시범사업의 안전성과 편의성, 업무효율을 파악해 일선 집배원들의 요구에 따라 운송수단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기차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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