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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하늘이 지은다고 하지만 너무하네”링링·타파·미탁 3연타석 태풍, ‘망연자실’
양상용 기자  |  dg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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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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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태풍이 연달아 관통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의 농심도 멍들어 가고 있다.

추석이전부터 시작해 최근 들어 링링, 17호 타파, 제18호 미탁까지 유례가 없는 3연속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함에 따라 농가들은 피해가 또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밤잠을 설치는 등 긴장감속에서 피해가 최소화 되기 만을 고대해야 했다.

특히 연이은 태풍으로 현재까지 피해복구를 하지 못한 과수농가와 벼농사 농가들은 이번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또 다른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지난 추석 이전 수확을 앞둔 벼가 말라죽은 세균벼알마름병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상당수 작물이 침수되거나 혹은 각종 병해충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 농심은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농민 A씨는 “1년 내 농사지은 거 수확해야 하는데 다시 태풍이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링링’과 ‘타파’로 인해 공들여 키운 벼를 절반가량 수확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미탁은 결정타를 날린 형상이다”고 한줌의 희망조차 놓아버렸다.

농민 B씨도 “태풍의 여파로 피해복구를 아직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가 확산될 경우 올 한해 농사는 망 했다”며 “행정당국은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정확히 판단한 후 적극적인 사후대책과 주민들에게 현실적이고 마음에 와 닿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민 C씨는 “농민들에게 희망이 없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어디 가서 하소연을 하고 또 어디에다가 보상을 요구하겠냐?”며 아픈 농가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강풍을 동반한 링링으로 벼가 쓰러지고 많은 비를 동반한 타파로 벼가 물에 잠겨 벼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 현상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밖에 없다.

벼농사의 경우 태풍에 대한 대비책으로 논에 있는 물을 빼는 것 외엔 대비책이 없지만 그마저도 앞선 태풍으로 인해 이미 도복(작물이 비바람으로 쓰러짐)된 벼들로 인해 계속 물길이 막혀 사실상 농가에서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 셈이다.

특히 중만생종의 경우 현재 벼 알이 무르익는 시기로 바람에 매우 취약하고 물에 잠기게 되면 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물꼬 등을 미리 살펴 물 흐름을 방해하는 잡초나 바닥에 쌓인 흙을 없애주고 논두렁과 제방 등은 무너질 위험이 없는지 살펴보고 흙이 쓸려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어줘야 한다.

과수 중에 사과와 배는 방풍망을 미리 살펴보고 나무가 쓰러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덕 시설과 받침대 등을 보강하고 열매가 달려있는 가지는 고정해줘야 한다.

쓰러진 나무는 즉시 세우고 찢어진 가지는 절단면을 최소화 해 잘라낸 뒤 적용약제를 발라주면 좋다.

잎, 줄기에 묻은 오물은 씻어 주고 잎사귀가 많이 상한 나무는 자람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요소(0.3%)나 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주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농정부서는 올해 7월과 8월 잦은 강수와 일조시간 부족 등으로 인해 낟알 수 감소와 태풍으로 인한 도복으로 미질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년대비 쌀 생산량은 4.5%정도 하락하고 20kg당 쌀 가격은 전년대비 1만원 상당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조사와 매입규격을 마련해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피해벼는 포대벼로 매입하며 품종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의 평균 제현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보통 공공비축미 1등급 매입가격의 70%로 사들인 벼는 주정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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