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수매시 건조비 및 포대비 지원 건의

담양조합장들이 3연타석 태풍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마음을 감싸 안고 나섰다.

군은 가을철 수확을 앞둔 들녘에 태풍 ‘링링’, ‘타파’, ‘미탁’이 잇따라 불어와 4238농가가 재배중인 벼 1만1926㏊에 수발아를 비롯 흑·백수 피해가 발생, 40kg 기준 8만7500포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액도 68억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태풍과 잦은 강우로 발생한 수발아, 흑백수 벼 전량을 공공비축비로 수매할 계획으로 건조벼만 수매하는 대신 품종 제한 적용을 제외키로 지침을 시달했다.

그러나 산물수매 불가로 건조기가 없는 소규모 농가의 경우 자연건조나 위탁 건조해야 하는 등 농가별 자체 건조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직면하거나 농협 건조저장 시설 부족으로 피해벼를 별도로 산물수매나 보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수매시 피해 벼 혼입 출하에 따른 미질 저하로 담양 쌀값의 동반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관내 농축협장이 농민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담양군의회를 방문해 김정오 의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40kg 기준 한포대 당 2400원, 위탁건조시 5톤 기준 3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농가피해 벼 자체 건조비를 지원해 줄 것을 비롯 포대비 톤백 1만원, 40kg 1장당 670원 등 총 2억7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대해 김정오 의장은 “피해농가들이 근심 없이 출하하고 수매가 정상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집행부도 “태풍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농민들과 적극 소통해 피해가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조사하고 예비비에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양상용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