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 출신, 한국수필문학진흥회장 맡아 수필 위상 제고

수북면 출신 매원 박연구 수필가 문학비 제막식이 지난 7일 가족, 제자, 친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매원(梅園) 박연구(1934~2003)는 40여년의 문단활동 기간 ‘바보네 가게’와 ‘외가 만들기’등 문학사에 빛나는 작품들을 창작했으며 한국수필문학진흥회장을 맡아 수필이 본격적인 문학 장르로 우뚝 설 수 있게 위상을 확립, 수필문단이 형성될 수 있도록 헌신했다.

이에 지난해 4월 매원문학비건립추진위(담양대표 박용훈, 서울대표 양병석)를 결성해 기금 조성 후 문학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담빛예술창고 조각공원에 세워진 비문은 책의 형상을 갖고 오른쪽에는 ‘고향 점경(點景)’에서가 왼쪽 페이지에는 ‘봄 앓이를 할지언정’이 새겨져 있으며 위쪽에는 부조로 새긴 박연구의 얼굴이 자리하고 있다.

매원과 광주고 동문인 소설가 문순태 씨는 “박연구 수필가는 담양, 아니 남도가 배출한 위대한 문학가다”며 “문학적 업적과 작품성에 비해 많이 조명되지 않았지만 이번 문학비 제막을 계기로 그의 작품이 널리 읽히고 남도의 수필 문학이 더 풍성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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