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초교는 지난 8일 전교생 33명이 참여하는 특별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동화작가 윤미경 씨와 함께 ‘나도 작가되기’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년 간 쓰고 그린 작품들을 엮어 각각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하고 ‘나도 그림책작가’라는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

학생들은 자기가 쓴 그림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작가 사인회, 관객의 격려 메시지 전달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비위 약한 도마’라는 그림책을 쓴 김승찬 학생은 출판사 ‘작가의 탄생’과 정식 출판 계약을 맺고 계약서에 서명하여 많은 사람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출판사 대표는 “그림책을 보았을 때 이런 시각이 어디서 나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응원하는 프로젝트의 취지와 김승찬 학생의 책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정식 출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곡성은 도시와는 다르게 학생 수가 적어 교직원들이 아이들 한명 한명의 장단점을 잘 알고 각자의 창의성을 키워가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와 함께 혁신 교육 과정 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기초교는 지난해에도 학생들의 시를 엮어 책으로 발간하고 ‘시는 언제나 내편이야’라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다./김다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