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입은 농가 희망물량 전량 매입

 
 

곡성군과 담양군이 공공비축미곡 건조벼를 매입하고 있는 것을 비롯 태풍피해를 입은 벼도 매입중이다.

담양군은 지난 11일 담양읍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각 읍면에서 2019년산 공공비축미곡 건조벼를 매입한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은 새일미와 신동진 2개 품종이며 총 매입량은 40kg 포대벼 기준으로 타작물 인센티브 물량을 포함하여 8만3612가마를 매입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되며 중간정산금 40kg당 3만원을 농가가 수매한 직후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12월 말까지 최종 정산해 지급한다.

또한 태풍 피해를 입은 벼의 경우 품종(찰벼 포함, 유색벼, 가공용벼 제외) 제한 없이 농가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한다. 사전 희망량 조사결과 30kg 포대벼 기준 7만4320가마를 매입할 예정이다.

태풍 피해는 상상 그 이상의 안타까운 현실로 다가왔다.

7만4320가마 중 4만1649가마(56%)를 수매한 결과 잠정등외A가 4만1509가마이고 잠정등외B도 140가마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실시한 담양읍 공공비축미 매입에서도 3260가마 중 특등은 880가마, 1등 1660가마, 2등 600가마, 3등급이 120가마에 달할 정도로 3연타 태풍은 풍년가를 불러도 아쉬운 농민들의 주름의 골을 깊게 했다.

또한 군은 작년부터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외 벼 품종의 수매를 막기 위해 품종 검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품종검정제도는 육묘업체를 포함해 매입대상 농가 중 5%를 대상으로 벼 품종검정(DNA검사)을 실시, 매입대상 품종인 새일미와 신동진 외 품종이 20%이상 혼입된 농가를 주민등록상 가족을 포함하여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한시키는 제도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곡성군도 지난 11일 오곡면, 죽곡면을 시작으로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나섰다.

군은 올해 공공비축미곡으로 40kg들이 총 10만6770가마(건조벼 9만1770, 산물벼 1만5000)를 매입할 예정이다.

산물벼는 신동진 품종에 대해 16일까지 매입을 진행하며 건조벼는 신동진, 새일미 두 품종으로 26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수매에서 군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전량을 매입을 추진한다. 농가 손실을 줄이고 저품질 쌀의 시중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유근기 군수는 매입 현장을 방문해 “태풍으로 올해 영농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한해 동안 구슬땀을 흘려 결실을 맺은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매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 농가는 품종검정제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공공비축미곡 매입 전 타 품종 혼입에 유의하고 규격 포장재 사용과 적정 수분함량을 유지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매입 기준을 꼼꼼히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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