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식재된 대나무 가로수 정비 나서

담양군이 ‘대나무골=담양’ 이미지 정립에 발 벗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담양하면 연상되는 대나무 가로수에 대한 정비에 나서 생태도시 담양은 물론 인문학 도시 담양 이미지를 심어주는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는 대나무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군은 주요도로인 죽향대로(국도 29호선)을 비롯 추성로(국도 13호선)에 대나무 가로수를 조성함으로써 대나무골 담양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국 유일의 명품 가로수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광주-담양간 국도에 대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해 대나무골 담양의 특색을 살린 가로수길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광주첨단-담양읍 구간 등 외지에서 담양으로 들어오는 관문 도로마다 솜대 왕대 맹종죽 포대죽 오엽죽을 식재, 전국 유일의 대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특히 대나무는 연간 1ha당 바이오매스 생산량이 16톤으로 소나무 7.68톤에 비해 약 2배의 생산력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29.34 CO2 톤/ha을 흡수해 소나무 7.68 CO2 톤/ha에 비해 약 3.8배에 달하는 등 지구온난화 방지와 관련, 대나무 장점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음이온이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 신체 및 정신적 이완 등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는데 탁월할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방음벽보다 생태적인 대나무 가로수 조성으로 자동차 소음을 차단해 쾌적한 거리환경과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花無十日紅이라는 말처럼 대나무는 담양을 대표하는 가로수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제대로 비배관리가 되지 않아 봉두난발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방치되다 시피하면서  간벌은 물론 가지치기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대나무가 밀식되어 우량 대나무로 성장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계를 방해함은 물론 도로 쪽으로 뻗은 댓가지가 상습 음지로 인한 겨울철 도로결빙 등을 야기로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을 발생하고 있는 것도 관리 필요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수해 방지를 위해 하천변에 조성한 대밭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유수소통을 방해하고 있는 것을 비롯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대나무 밭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함으로써 토양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정원도시를 지향하는 담양군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군은 인력을 투입해 도립남도대학과 주변 도로와의 차폐 역할을 하고 있던 대나무밭을 간벌 작업을 실시한 데 이어 베어낸 대나무를 파쇄해서 다시 뿌려 줌으로서 제초 효과와 더불어 퇴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칙칙한 풍경을 자아냈던 것에서 탈피해 대나무 조경의 기본 모델로 탈바꿈했다.

또한 명실상부한 담양 관광 1번지 죽녹원후문회전교차로 주변에 잡목과 혼재되어 미관을 해치고 있는 대나무도 소유주들의 협조를 얻어 말끔하게 간벌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구름다리 식당과 원광소규모노인종합센터 출입에 장애를 주고 있는 대나무도 정비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함에서 벗어나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여 조성하는 군민참여 정원 숲 사업 추진을 비롯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평생학습센터 주민정원사 육성프로그램 운영 등 개인정원 및 담양 곳곳에 나무와 꽃, 조각물 등을 통해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정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그리고 삶의 질과 밀접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차단숲과 저감 바람길숲, 학교숲, 교통숲, 쌈지숲, 차단숲, 바람길숲, 생활밀착형 숲 등을 통해 열섬화 현상 및 미세먼지 등을 저감시켜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 특성상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들도록 해 병해충 발생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영양제, 비료 등의 적절한 시비를 통해 명품 가로수길을 유지하겠다” 며 “대나무를 바탕으로 정원 조성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백년대계 밑그림을 잘 그려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담양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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