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방제 교육 및 약제비 지원

곡성군이 과수화상병의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일찍부터 예방활동 및 사전방제 홍보와 교육, 약제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겸면 죽산마을 사과 과원 3곳에서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교육을 통해 최근 중부지방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가 준수사항을 안내하는 한편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는 피해를 주는 세균병의 일종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한 그루에서만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처음 발생, 2018년까지 290농가 191.5ha의 과수원이 폐원 방제 조치됐지만 2019년에 기존 6개 시군에서 11개 시군으로 발생이 확대되며 기세가 꺾일 줄 모름에 따라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전국의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지침에 따르면 사과 및 배 재배농가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 약제방제를 개화 전에 1회, 개화기에 2회 실시해야 한다.

특히 개화 전에 실시하는 동계방제는 모든 사과 및 배 농가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의무방제를 위해 군은 2월 중에 과수화상병 약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비와 군비 예산 1800만원을 확보했으며 160ha의 사과 및 배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화 전 방제시기는 배 과수원은 꽃눈 발아 직전까지 사과 과수원은 신초의 싹이 트기 시작하는 시기까지가 적기로 동제화합물이 포함된 약제를 주로 살포하고 개화기 방제시기는 만개 5일 후와 15일 후에 각각 1회씩 마이신 계통의 성분이 포함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개화 전 동계방제는 사과 및 배 재배 모든 농가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병 발생 차단을 위해 전정가위, 예초기 등의 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의 이동을 막고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농업기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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