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인원 1085명 중 94.3%가 기초연금 수급자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노인일자리 사업 대상자에 선정되어 기뻐했는데 기쁨도 잠시, 코로나19 광풍에 언제 다시 일 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면사무소에서 연락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제”

“노인 일자리 사업 경쟁률이 최소 2:1인데 빨리 사업이 재개되어 손주들 용돈도 주고 일하는 동료들과 오순도순 정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노인 일자리사업이 멈춰 섰다.

고령자가 감염병에 노출될 경우 취약하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인 조치에서 이뤄졌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고령자 대부분이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생활고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담양군에 따르면 38억5700만원원 규모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난 1월 15일 시작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2월 21일 전격 중단된 후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1085명으로 이중 1024명이 참여하는 공익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로 전체 인원의 94.3%에 달하고 56명이 일하는 사회서비스형은 만65세 이상 노인, 5명이 종사하는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사업특성 적합자들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공익형 1024명에게 지급할 사업비가 32억2560만원에 달하고 사회서비스형(56명) 4억4167만원, 시장형(5명) 1335만원, 일자리 전담인력(7명) 1억7714만원에 이르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들의 생활고는 더욱 궁핍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감염병 여파에 따른 조치인 만큼 사업 재개가 언제가 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노인 일자리사업은 일할 수 있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노인복지 제도로 국비와 도비, 군비에 의해 운영된다.

사업은 지역사회환경개선, 공공기설관리, 문화재시설관리, 생태환경정화활동, 다문화가정지원, 지역아동센터지원, 보육교사 도우미, 노노케어, 한궁지도, 스쿨존 교통지원 등 노인 사회활동 성격을 갖는 공익활동과 노인시설(담양군 노인복지관, 노인재가센터, 노인전문요양원) 지원인 사회서비스형, 민간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대나무 바구니 제작 및 분재육성 등 시장형사업이 있다.

노인일자리 대상자는 공익활동의 경우 만65세 이상의 기초연금수급자로 11개월 동안 월 27만원의 활동비를 받게 되고 사회서비스형 사업은 만 65세 이상 희망노인이며 10개월간 매월 59만4000원을 받고 만60세 이상 사업특성 적합자들이 일하는 시장형은 10개월 이상동안 25만원+사업수익금을 인센티브로 수령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상태는 언제 사업이 재개될지 안개속이다.

기초연금수급자의 경우 1인 기준 월 소득환산액이 148만원 이하의 노인이며 군은 선정 요건 중 경제적인 요건을 주로 살펴 노인일자리 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 성격마다 임금 지급은 상이하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 대부분이 고령자들로 노인일자리사업의 급여가 한달 소득인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군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22일까지 사업을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사업 재개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며 “정부는 중단기간 동안 미지급된 임금은 위기경보단계 완화 시 활동시간 연장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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