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5·18민중항쟁40주년 기념식 및 합동참배

 

담양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27일 담양읍 중앙공원에서  5·18 민중항쟁 40주년 기념식 및 합동참배를 개최했다.

이날 김승애 집행위원장은 "1980년 05월 18일 광주 시민들은 계엄군의 포위로 고립된 상황에서 단 한 건의 약탈이나 방화도 없이 ‘인류애’와 ‘동포애’를 보여주며 하나 되는 공동체로 억압과 고립에 맞섰다. 5·18 민중항쟁은 1950년 6·25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정치적 비극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두환 일당에 의해 ‘참된 인류애’를 보여주었던 희생자들은 오히려 폭도로 매도되었으며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그 가족과 사회 구성원은 연좌제로 온갖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남도의 자리마다 항쟁의 숨결로 오월정신을 기억하여 대동세상을 꽃피우자” 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방부 과거사위가 이미 5·18 민중항쟁에는 북한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인들과 극우 인사들은 '5·18은 북한군이 벌인 게릴라 전쟁'이고 '북한군 개입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고 왜곡하면서 국가가 보증한 5·18 민중항쟁 자체를 부정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 며 “종북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며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망언을 하고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변했다.

특히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큰 빚이자 빛인 광주 5·18 민중항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진실을 왜곡하며 폄훼와 조롱을 일삼는 세력에게 우리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5.18 민중항쟁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가해를 일삼는 가해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헬기 기총소사와 성폭행, 인권 유린 의혹과 같은 참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과 함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하는 세력을 단죄하는 것이 정의라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양5·18행사위원회는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기리고 담양군민과 함께 민주주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담양연희놀이예술단의 5.18 아리랑 추모공연을 비롯 담양문인협회의 시낭송, 담양여성합창단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치고 중앙공원-남정사거리-문화회관-중앙로-읍장터-대나무박물관-5·18국립묘지에 이르는 동안 시민군 트럭과 함께하는 차량행렬 퍼포먼스를 통해 5·18 정신을 재조명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5·18 국립묘지에서 합동 참배식을 가진데 이어 담양에 연고를 둔 14영령 묘역에 헌화를 하고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한편 담양5·18행사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영화감상문 백일장을 진행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거나 연주하는 영상을 촬영해 본인의 SNS에 #5·18민중항쟁, #임을위한행진곡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 후 참여했다는 문자를 보내면 무작위 추첨 후 5·18 40주년 기념품을 주는 인증샷 챌린지도 6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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