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면이 사랑이 담긴 기부 도시락으로 인해 훈훈해지고 있다.

석곡면 능암마을에 홀로 사시는 하남순(92) 할머니는 지난 6월 선물꾸러미 하나를 받았다. 석곡에서 생산된 백세미인 쌀과 김치 등 식재료 등이 가득한 선물꾸러미가 집으로 배달된 것이다. 이외에도 혼자 살면서 허리와 다리가 아파 거동이 불편한 석곡면 용반리 장삼남(83) 할머니 등 총 10명에게 선물 꾸러미가 전해졌다.

석곡면에서는 올해부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시열)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석곡면장 김정섭, 장순종)가 함께 ‘석곡에서 ON DO시락’을 추진하고 있다. 소외계층에게 식재료와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안부도 살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홀로 외로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가구와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에게는 석곡면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선물박스를 전달한다.

꾸러미는 지역 주민, 기관, 단체 등의 기부와 참여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꾸러미에 들어간 백세미는 석곡농협에서 기부했고, 옥과맛있는김치영농조합법인에서 매월 김치를 기부하고 있다.

김정섭 석곡면장은 “민관이 협력해 석곡에서 ON DO시락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의 온도를 전달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향선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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