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면에서 한 주민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면사무소에 근조화환 대신 받은 쌀을 기부했다.

최근 고달면 뇌연마을 황복순 씨가 세상을 뜨자 자녀들은 장례를 치르며 근조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했다. 3일 동안 10kg 40포대와 20kg 6포대, 총 520kg의 쌀이 모였다. 자녀들은 고달면사무소에 쌀을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故 황복순 씨의 자녀 김유일 씨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근조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이나 독거노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함께 슬픔을 나눈 조문객들과 화환 대신 쌀을 보내며 좋은 일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달면 관계자는 “귀한 쌀을 기부해주신 故 황복순님 자녀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뜻을 깊이 새겨 독거노인, 다자녀 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베숙영 군민기자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