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사고 우려, 주민들 ‘불평’

향교교-죽녹원 후문 구간 인도에 심어진 가로수 뿌리에 밀려 보도블록이 심하게 튀어나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향교교-죽녹원 후문 회전 교차로 구간에 심어진 목백합 가로수 상당수가 뿌리 절단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나무뿌리가 땅 밑으로 깊게 착로하지 못하고 지상으로 솟구쳐 인도에 설치한 보도블록이 훼손된 것이다.

이처럼 가로수 나무뿌리가 웃자라 보도블록 위로 솟구쳐 올라 요철(凹凸)현상을 보이며 주간은 물론 야간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뒤따르고 있는데도 방치해 행정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낳고 있다.

도로변 가로수는 수목의 건전한 생육을 위해 수형조절과 함께 뿌리도 절단 해줘야 하는데도 이를 방치하는 바람에 보도블록 군데군데가 두더지가 지나간 것처럼 솟구쳐 가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담양 관광 1번지인 죽녹원이 자리하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의 주요 동선 일 뿐만 아니라 전남도립대학 학생들이 등·하교로 늘 붐비는 인도여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립대학 학생 A씨는 “매일 이 곳을 지나면서도 가로수 앞 보도를 지날 때는 넘어질까 더욱 조심하게 된다”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 하다 방심하다보면 튀어나온 보도에 걸려 넘어지기 일쑤이다”고 말했다.

상인 B씨도 "평평해야할 인도가 요철 현상을 보인지 꽤 오래됐는데도 보수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며 “성수기철이면 노약자들이 솟아오른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다반사이다"고 일침 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가로수 보호틀을 걷어내고 뿌리를 절단하는 수형조절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목백합나무는 병충해에 비교적 강하며 공해와 건조, 추위에 강하고 성장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녹음을 제공하여 가로수로 흔히 심고 있는데 200년이 되어야 완전히 자라게 되며 관상용 및 목재용으로 이용된다. /정종대 記者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