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만해축전을 맞아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제18회 님의침묵 서예대전에서 곡성에 거주하는 양찬호(46·사진)씨의 한문예서 작품 ‘즉사(卽事)’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님의침묵서예대전심사위원회(위원장 신열묵)는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양찬호 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뽑는 등 202점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만장일치로 양 씨의 작품  ‘즉사(卽事)’를 최고상에 선정한 심사위원회는 “목간풍에 예서, 탄탄한 필획으로 써내려갔고 협서도 능숙한 행초서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8일 인제군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열리며 작품전시는 같은 달 13일까지 만해축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고려대 교육대학원 서예문화최고위과정을 수료하고 곡성읍에서 묵경서예한문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양 씨는 “뛰어난 작품이 많이 나오는 대회라 기대를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품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처음 서예를 시작했던 그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씨는 전라남도미술대전과 대한민국정수서예문인화대전 대상(문체부 장관상), 5·18전국휘호대회 대상(국무총리상), 전국회헌선생휘호대회, 강암서예대전, 대한민국포은서예대회 등에서 대상을 휩쓰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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