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사망자·이재민 위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곡성군과 담양군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둘러본 뒤 "안타깝다"고 위로한 뒤 "모든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폭우로 마을 뒤편의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쳐 이장부부 등 5명이 숨졌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엄청난 폭우 때문에 피해가 큰 것 같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며 "정부는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유사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남의 여러 피해지역도 정부가 가지고 있는 기준을 바로 적용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섬진강이 상승해 하류지역 피해가 컸다. 물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심도 높은 검토와 대책마련을 통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며 "피해지역 이재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최소화 하도록 국회와 정부의 협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곡성 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담양에서도 水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도 용기를 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 일원의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담양군 일대에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546.9mm, 봉산면이 최대 641.5mm 등의 많은 비가 내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1명이 다치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 도로와 하천, 관광 시설과 주택 등 약 1100억원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으며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총리는 주택침수로 엄마와 대피하다 8살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봉안리 피해 현장을 찾아 “이번 수해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독려한 후 "이미 발생한 재해에 대해선 발 빠르게 응급 복구부터 하고 현 시점에서 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과거보다 집중호우의 빈도가 잦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현 수해 대책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군,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노력을 펼쳐주고 있어 정부를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형식 군수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체적인 피해상황을 보고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정부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함에 따라 담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피해현장에는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곡성 피해현장을 함께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지역구 이개호 국회의원, 담양출신 조오섭 국회의원(광주 북구 갑)·양향자 의원, 김정오 의장 등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를 바라는 주민들을 대변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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