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빈 국민연금공단 북광주지사장

국회 인사청문회는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은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후보자들이 고위직을 맡을 만한 능력과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위장전입이나 논문 표절 등이 밝혀져 낙마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인사청문회는 청렴하고 능력 있는 고위공직자를 골라 쓰겠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겼다. 이처럼 우리는 ‘청렴’이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상(淸廉像)은 개개인이 부정·부패가 없음은 물론이요 부정·부패가 발생할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공정함과 투명함, 책임과 원칙이 지켜지고 일상화되어 있는 사회가 확립되면 개인은 품위를 지키고 공동체의 품격도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권익위원회는 해마다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 평가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해 청렴도 측정 대상기관은 중앙·지방행정기관, 교육청, 공직 유관단체, 지방의회,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등 총 723개 공공기관이다. 공직자의 청렴한 업무처리를 위해 각 기관은 여러 분야에서 개선점을 찾고 업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청렴인식 제고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연금서비스 업무처리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익명신고 채널 ‘국민연금 헬프라인’ 및 청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모든 계약에 있어서 청렴서약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지키지 않을 시 계약을 해제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하고 다른 기관과 협력하여 청렴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청렴실천반을 구성하여 고객입장에서 불편한 점과 개선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모색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또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과 복지증진에 대한 공로로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진정성 있는 청렴 실천방안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구현된다. ‘100세 시대, 국민의 든든한 파트너’인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를 대비한 연금서비스를 제대로 하는 것이 기본이 될 터이고 청렴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過而勿憚改)”는 논어의 한 구절처럼 잘못이 있다면 이를 찾아내어 고치는 데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다양한 청렴 시스템을 마련하고 실천하여 변화하고 혁신하는 ‘청렴한 국민연금’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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