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서장 최현경)는 지난 19일 담양군 금성면에 소재한 배 모 씨의 농장으로 소방대원 17명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담양군은 지난 8일 이틀간 누적 강우량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주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배 모 씨의 농장 역시 재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두릅 밭에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가 흘러내렸고,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하우스에는 빗물이 들어와 수확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임무 분담을 하여 약 1000여 평의 밭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도 구슬땀을 흘려가며 대원들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토사를 치우고 이랑의 비닐을 걷어냈으며,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정리했다.

복구작업은 4시간이나 계속됐고, 끝날 것 같지 않던 밭 정리가 마침내 마무리되었다. 소방대원들은 온몸이 땀으로 젖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깔끔해진 밭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밭의 주인 배 모 씨 역시 복구작업 내내 쉴 틈 없이 밭 정리에 몰두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도와준 소방대원들에 정말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연신 표현했다.

최현경 담양소방서장은 “아직 관내에 복구되지 않은 침수피해 지역이 많다. 20일에도 가능한 많은 직원을 동원하여 복구작업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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