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民意 청취 나서

담양군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군민과의 열린 대화’로 본격적인 현장 소통을 펼쳐가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 담양읍을 시작으로 24일까지 담빛농업관과 고서문예회관, 창평초교에서 ‘군민과의 열린 대화’를 갖고 군민들과 군정 운영방향을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번 대화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종 축제·행사 등이 취소된 가운데 2019년 2월 군민과의 대화 이후 2년여 만에 어렵게 갖게 된 주민과 소통의 자리라는데 의미를 갖는다.

다만 코로나19 종식이 아닌 ‘단계적 일상회복’ 초기단계로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예방접종 완료자와 CPR(-) 등이 확인된 군민들 대상으로 제한된 인원만 진행한다.

특히 2년 만의 대화로 소규모 사업성 건의 위주로만 진행되던 기존 방식을 탈피, 발전·변화사항과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 소통·공감하며 행정의 문턱을 낮추는 ‘참여행정 구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담양읍 주민들은 ▲빈집 매입 후 마을 공용주차장 활용 ▲배수로 정비 및 인도 설치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편의실 확충 통한 삶의 질 제고 ▲국 88고속도로 주변 국공유지 꽃길 조성 ▲담빛문화지구 대중교통 노선 신설 ▲매봉산⇒ 태왕산으로 명칭 변경에 따른 정체성 상실 등 다양한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무정면과 금성면 주민들의 민의는 17일에도 이어졌다.

▲오례천 수위 상승에 따른 소하천 범람에 따른 주민 피해 방지 대책 ▲토사로 매몰된 사방댐과 저수지 조속한 준설 통한 안정적 농업 용수 확보 ▲클린영농 위한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 ▲위장전입으로 인한 금성초교 신입생 부재 대책 마련 ▲금성산성 화장실 신설을 건의했다. 

18일 용면과 월산면 주민들도 민의를 표출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대형농기계 회전 용이 공간 확충 ▲저소득 가수 슬레이트 철거후 지붕 시공 예산 지원 ▲쌍태리 전원주택 증가에 따른 하수처리시설 보강으로 환경오염 최소화 ▲복지관 활용한 지역사회 활성화 방안 ▲임도 산악용 자전거와 사륜오토바이 굉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 방지 ▲용면농협 앞 도로 신호체계 정비로 교통사고 위험 감소 ▲월산면 소재지 인도 퇴색된 인도 재도장 ▲천주교공원 묘지 이용객 위한 주차공간 확충 ▲노인회 잔액 예산 반납보다는 명시이월 ▲안정적 전기공급 위한 지장목 제거를 건의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군민과의 대화가 재개되다보니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을 얻어야 하는 이들의 축사가 1시간 가량 이어지다 보니 군민과의 대화가 먼저인지 정치인들의 인지도 제고 및 구애가 먼지인지 모를 정도로 진행되어 행사의미를 반감시켰다는 악평을 받았다.   

최형식 군수는 “코로나19로 주민들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만큼 이번 군민과의 대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며 더 많은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시한 건의내용은 내년 본에산과 추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속가능하고 품격 높은 담양의 미래발전을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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