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발견한 삶의 새로운 순간들 공유

곡성군이 귀농귀촌 동네작가(이하 ‘동네작가’) 6명을 위촉했다.

동네작가는 SNS를 활용해 도시민 유치 홍보 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역에 거주하며 농촌의 일상, 영농 현장의 모습, 기타 농촌생활 꿀팁 등을 친숙한 삶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번에 1대 동네작가로 선발된 6명은 지역에 거주하며 활발히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이다. 직접 귀농귀촌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지역 정착 과정에서 겪고 느낀 솔직한 이야기와 필요한 정보 등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네작가들의 이력도 재미있다. 오산면 동네작가로 선발된 A씨는 얼마 전 서울에서 곡성으로 오게 된 순도 100% 도시 엄마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진행하고 있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곡성군과 인연을 맺었다. 이미 오산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곡성에서의 일상을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하며 많은 방문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A씨는 “곡성에 와서 나 자신과 우리 아이에 대해서 새롭게 느끼게 된 것들이 많다. 우리 가족이 발견한 새로운 삶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죽곡면 동네작가 B씨는 동네작가 최연소 참여자다. 곡성군과 팜앤디 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도시청년 농촌살이 프로그램 ‘청춘작당’ 3기에 참여하면서 곡성군에 정착했다. 문을 열면 빌딩숲이 아닌 진짜 자연의 숲이 펼쳐지는 곡성의 자연에 반했다고 한다. 도시에서 살던 MZ세대가 농촌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 여행인 듯 일상인 듯 산책과도 같은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낼 계획이다.

동네작가들의 이야기는 4월부터 12월까지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동네작가들의 개인 SNS에도 동시에 게시될 예정이다. 곡성군 담당자는 “동네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군의 꾸밈없는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우리 군에 귀농귀촌해서 평생 정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인생에 한번쯤 잠시라도 곡성에 머물면서 섬진강 물결처럼 빛나는 삶의 순간들을 써내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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