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 동안 군정 운영 방침 바로미터 반영

민선 8기 출범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곡성군과 담양군 공직사회가 새롭게 선출된 단체장의 첫 인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이번 인사 시즌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것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과거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6.1지방선거를 통해 이상철 곡성군수 당선인과 이병노 담양군수 당선인이 새롭게 선출됐다.

현재 진행중인 인수위원회 활동상을 보면 조직 개편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상당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 첫걸음이 올 하반기 내지는 조직 개편 뒤 이어지게 될 후속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병노 담양군수 당선인은 오랜 공직생활을 토대로 실용주의와 전문성, 군정 혁신, 민생·경제회복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상철 곡성군수 당선인은 정치인 답게 인구소멸 위기 지자체에 포함된 곡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위축된 군민이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발전전략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처럼 새로 선출된 군수 당선인들은 저마다 과거와는 차별화된 조직 운영과 현안 추진을 언급하면서 조직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역대 단체장들의 선거 핵심 공약과 지역별 주력 사업, 현안 추진에 맞게 개편됐던 조직에서 승진과 주요 보직 배치 여부는 공직사회 내부적으로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는 기준이 돼 왔다.

이는 인사가 공직사회 내 최대 관심사라는 특성이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인사를 포함한 역대 민선 단체장들의 전반적인 조직 운영 실태와 무관하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때문에 공직사회에서는 민선 8기 조직 개편의 규모와 방향성에 따라 승진 내지는 주요 보직 배치의 흐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선 8기 시작을 앞두고 인사와 연관된 공직사회의 또 다른 관심사는 새 단체장과 함께 입성하는 핵심 측근 인사들이다.

민선 지방자치가 시행된 이후 단체장 핵심 측근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은 공직사회 내 보이지 않는 동아줄로 인식돼 온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속에 공직사회는 민선 8기가 시작되는 7월 하반기 정기 인사 규모는 소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방정가에서는 “새 단체장의 선거 공약과 주요 관심 분야를 아우르는 조직 개편이 완료되는 9월에 대대적인 후속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를 통해 전임 지자체장과는 다른 선명성을 부각시켜 친정 구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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