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삼강원, 문화예술교육 발표회
“문화예술도 우리 친구에요”
2008-12-04 주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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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장애우들을 보살피고 있는 곡성 삼강원은 지난1일 원내 인정관(仁正館) 대강당에서 윤경선 원장 및 지도교사, 지역주민과 직원. 원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도 우리 친구에요’라는 제목으로 장애우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발표회는 2008년도 사회문화예술교육 지방자치단체 협력지원사업으로 광주에 있는 국악실내악단(여디디아)이 문광부에 공모하여 선정된 후 곡성 삼강원 정신지체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월요일 2시간씩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발표회에서 장애우들은 8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해온 사물놀이와 택견생활체조를 선보였고, 교사들이 섹스폰연주, 독창, 합창 등으로 찬조 출연하여 장애우 와 선생님이 함께하는 사랑이 넘치는 발표회를 연출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를 총지휘한 이은나 단장은 “정신지체 장애우들에게 결과물을 얻는다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곡성군과 삼강원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동참한 정영진 사회재활팀장도 “친구들에게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장애우들에게 편견을 갖고 있었던 점을 반성하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