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구홍덕씨 담양포럼서 강연
“積善으로 팔자를 바꿉시다”
“모든 사람에게는 주어진 팔자가 있고 그 팔자대로 살 수밖에 없지만 자신의 선택을 통해 팔자를 바꿀 수 있습니다.”
유명 역술인이자 제73호 대한민국 명강사인 춘강 구홍덕 선생(사진)이 지난 14일 담양문화회관에서 열린 21세기담양포럼 초청강연에서 던진 화두는 積善之家必有餘慶(적선지가필유여경).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은 주역(周易) 곤괘(坤卦) 문언전(文言傳)에 나오는 대목으로, 선(善)을 많이 행한 집안은 자손(子孫)들이 그 덕을 누리게 된다는 뜻이라는 글귀 해설로 강연을 시작한 구 선생은 “내 팔자는 바꾸기 어렵지만 내가 좋은 일을 많이 함으로써 자손 3대가 복을 누리는 팔자로 바뀐다”면서 “비록 남 보기에 하찮은 작은 일일지라도 주위를 살피고 선행을 베푸는 삶”을 당부했다.
더불어 積善之家必有餘慶(적선지가필유여경)의 댓귀로 積惡之家必有餘殃(적악지가필유여앙)을 소개하고 “선업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경사스런 일들이 연발할 것이지만 그와는 반대로 악업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재앙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선생은 “베풀며 살게 되면 그 베푼 만큼 다시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말하고 “나 자신이 선업을 쌓으면 나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나의 손자 대까지 복을 받을 것이요, 반대로 악업을 쌓게 되면 나의 손자 대 까지 그 악업을 씻기 위하여 고생을 하게 된다”며 積善(적선)의 삶을 당부했다.
역술인 구박사로 잘 알려진 구홍덕 강사는 담양군 봉산면 출신으로 현재 광주시 동구 산수동에서 한국정통역학연구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강사와 농협대학(여성대학, 주부대학, 장수대학) 전임강사를 맡고 있다.
30년 동안 268회의 헌혈로 국내 최장기헌혈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구홍덕 씨는 신장 기증을 통해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한 사람으로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창립멤버로 오랫동안 무등산지킴이 활동을 펼쳐 온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한명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