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규제봉 있으나 마나
반사지 훼손 및 먼지 뒤덮여 운전자 위협
2009-01-20 주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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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에게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도로의 규제봉이 일부 훼손,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러워진 규제봉 반사지가 빛을 반사하지 못해 운전자의 야간 안전운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곡성군에 따르면 불법유턴을 방지하고 우회전 차로 등을 유도하거나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에서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해 약 70㎝ 길이의 규제봉이 설치됐으며, 야간에도 빛을 반사하는 반사지가 둘러 있다.
하지만 일부 규제봉의 반사지가 훼손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먼지가 많이 끼어 미관도 해치고 있다.
곡성 주요 도로에 설치된 규제봉은 대부분 반사지가 찢겨 나가거나 뜯어져 있는 상태였다.
일부는 시꺼먼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 반사지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주민 A씨는 "불빛에 반짝여야 할 규제봉이 도로에서 빛을 반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전부주의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규제봉에 먼지 등이 많이 끼고 망가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망가진 규제봉은 그때 그때 보수하지만 반사지에는 눈이 오고 난 뒤 먼지가 더 끼기도 해 봄이 오면 대대적으로 정비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