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 송아지 매입 신청은 많은데~~
비육으로 선회, 팔려는 농가 없어
2009-02-09 정종대 기자
낙농협회가 육우 송아지(초유 떼기) 수매에 나서고 있지만 관내 축산 농가는 비육시켜 출하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이는 당초 육우 송아지 값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사료 값 상승 등으로 인해 폭락했으나 최근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값이 하락하면서 송아지 값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전남낙농협회가 관내 육우 송아지 56두를 수매키로 했으나 매입을 신청은 14마리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육우 생산 농가들이 송아지를 비육시켜 출하시키는데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톤당 200달러에 이르던 옥수수 가격이 100달러로 낮아져 당시 높은 가격으로 계약된 옥수수가 소실되는 3월께에는 사료 값이 안정화될 전망으로 10만원에 팔기 보다는 비육을 통해 그 이상의 가격대에 팔겠다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육우 송아지를 사갈 사람들은 많은데 파는 농가가 없는 상황이다” 면서 “농가들이 대부분 사료 값이 내리면 비육시켜 파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정부의 송아지 수매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