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산농가 송홍주씨, 신지식인상 수상

“돈 버는 名品 축산물 시장 개척 할 터”

2009-03-27     정종대 기자

“무결점 유기 닭이 낳은 계란이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달걀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블루오션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2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신지식상을 수상한 송홍주 한농다란 농장 대표(56, 사진)의 소감.

담양군 무정면 영천리에서 송씨가 생산하는 달걀은 개인농가로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축산물 인증(2-5-11호)을 받은 명품 축산물로 정평이 나있다.

친환경 유기농축산으로 미래가 있고 꿈이 있는 농원을 가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고객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려는 송씨는 뽕잎, 댓잎, 은행잎, 솔잎 등 차잎을 이용한 발효사료 제조기술 및 급여 방법을 자체 개발하여 산란율과 증체율을 향상시켜 유기축산물 실천체계를 확립, 유기농 茶卵 브랜드화에 성공 했다.



송 대표는 오염되지 않은 뉴질랜드 유기 토양에서 생산한 유기농 사료와 식수로 검증받은 1급수를 숯으로 여과, 급이하고 있는데다 야생 산초, 유기채소, 황토, 죽초액, 대잎부엽토 등을 닭에게 급여하고 자연방사 함으로써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는 유기생명 계란을 탄생시켰다.

특히 생산-유통-어메니티까지 유통체를 중심으로 직납 및 직거래를 통한 부가가치를 구축한데 이어 다란과 빕스란의 품목으로 광주 전남은 물론 수도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전량 공급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계란 시장의 한계성을 무항생축산물로 극복하여 농업소득을 창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代에 걸쳐 양계업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

또한 청정 유기 사료 투여로 계사에서는 미생물이 생육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춰 부화장에서 갓 깨어난 병아리들을 입식하여 10일간 현미를 급여, 장이 일반 닭에 비해 3분의 1가량 길어져 은행잎도 통째로 먹어 치울 정도로 튼튼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유기농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송 대표가 주력하여 생산하고 있는 VIPS란은 항생제, 방부제 유해성분이 없는 최상급 계란으로 난황의 기실이 높고 선명하며 흰자는 맑고 결착력이 강하며 난황을 끈끈하게 에워싸고 있는데다 노른자 색깔이 곱고 비린 맛이 없을뿐더러 난각은 청결하며 계란의 모양과 조직이 양호해 주력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같은 자신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산농가와 공유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숲맑은유정란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가축질병 및 축사관리에 대해 토의를 통한 기술을 축적함은 물론 멘토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다 도시 소비자 초청을 통한 농장 체험으로 신뢰도를 제고하는 등 농업의 블루오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매일같이 생산되는 계란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3000만원에 달하는 계란 세척기와 자동 포장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계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계사의 확장이 필요하지만 현재 여건상 어려운 것이 난제이다.

하지만 송 대표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그동안의 공장형 축산물의 선입관과 환경오염 및 숫자로만 인식되는 축산에 대한 고정 관념을 불식시키고 '농산물=먹거리'란 생각을 뛰어넘어 새로운 농업관을 창출코자 열린 농업 경영으로 기술 역량을 함양, 시장에서 팔릴 만한 고부가가치의 명품을 생산 판매하는데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영 마케팅으로 무장하는 등 고객을 위한 철학으로 자신의 소중한 꿈을 펼쳐보이고자 하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자연순환 체험관광유기농법으로 환경오염을 줄여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축산은 오염원이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고객과 바이어들이 직접 방문해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농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