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탄압 중지하고 협상에 임하라!”

금속노조 광양지회, 담양국씨종친회 앞 시위

2009-03-30     서영준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광양지역지회(이하 ‘금속노조’)는 30일 담양군 담양읍 담양국씨종진회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펼쳤다.

‘금속노조’측은 이날 시위에서 “2007년 시작된 임금과 단체협약이 아직도 사업자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합의가 안 되고 있다”며 “사업자측은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담양국씨종친회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펼친 이유는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삼화산업(주)의 실제 소유주인 국창근 씨의 고향이고 국씨가 담양국씨이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1시간 가량의 집회를 마친 금속노조 광양지회 조합원 20여명은 담양읍 시내를 돌며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이 적힌 유인물을 나눠주고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실시하고 자진 해산했다.

금속노조 광양지회는 삼화산업(주)과의 임단협과 관련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포스코 광양제철 앞에서 시위를 갖고 있으며 국창근 씨의 서울 평창동 집과 국씨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민주당 전남도당을 돌며 시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속노조’측이 가진 담양국씨종친회 사무실 앞 시위는 2007년 임단협 이후 처음 가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담양국씨종친회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힌 채 아무도 없어 시위대측과의 마찰은 없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