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지역 고교 수능 상위성적 대폭 향상

학교, 지자체 등 교육공동체 노력 결실

2009-04-17     주성재 기자

지난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자료에서 곡성군은 수능 상위성적이 대폭 향상돼 전국에서 대표적으로 도약하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곡성군은 언어. 수리 가. 수리 나. 외국어 등 수능 4개 영역 중 '수리 가' 형을 제외한 3개 영역에서 높은 향상도를 보였다.

곡성군은 지난 2004년 농어촌학교 적정규모화 사업 시행으로 석곡고가 폐교되고 일반계 고교는 곡성고와 옥과고 2곳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들 학교들은 장학금 제도를 대폭 늘리고 곡성군도 각종 지원을 크게 확대했다.

학교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차츰 우수한 학생들이 곡성고. 옥과고에 진학하기 시작하면서 수능 상위등급 향상율 전국 최고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같은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이들 학교와 지자체, 학부모 등 지역교육공동체가 힘을 한데 모아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이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와관련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5년 동안 전남지역 1~4등급(우수학생)이 향상된 것은 실력 전남 시책 추진과 적극적인 진학지도의 결과"라면서 "곡성지역 학교들이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 등 교육공동체의 노력이 그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