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오지…”
아쉬운 가뭄 해갈…건조주의보 해제
2009-04-21 서영준 기자
20일 오랜 만에 내리는 비를 보며 모든 이가 한 결 같이 하는 말 “조금만 더 내려라! 조금만 더 내려라!”였다. 올 듯 올 듯 하며 궂은 날씨만 보이던 하늘이 ‘한 턱 내 듯’ 내려준 비는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반가움과 아쉬움의 교차점이었다.
그동안 바짝 마른 대지를 적시는 반가운 단비였지만 담양은 27.5mm, 곡성은 18mm로 아쉬운 강수량이었다. 이에 비해 보성은 127mm, 장흥 90.5mm, 고흥 77mm가 내려 남해안은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강풍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이어서 농작물과 시설하우스의 피해가 우려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이상 고온을 보였던 날씨에 비해 비가 그친 21일부터는 낮 기온도 뚝 떨어져 건강에 유의해야 하며 돌풍을 동반한 강풍이 예상되므로 농가시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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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향기' 제대로 느꼈다" - 20일 비와 함께 동반된 강풍으로 대나무 축제 분위기를 북돋아 주던 현수막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