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우수고객 '남도 맛 체험'
창평 고려전통식품 찾아 전통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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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담양군 창평면에 소재한 고려전통식품(대표 기순도 명인)을 찾아 '전통장 담그기' 체험 행사를 펼쳤다.(사진)
이 날 행사는 현대백화점이 압구정 본점을 비롯한 목동점 등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우수고객을 초청해 투어를 펼치는 ‘명인 명가 체험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본점 고객 60명을 시작으로 매일 60명씩 4일동안 담양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고객들은 360년 종가집 전통을 이어온 기순도 명인으로부터 재래식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이어 본인이 직접 장을 담그는 체험도 실시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 이곳을 찾은 이경옥 주부(53, 서울 강서구 목동)는 "직접 장 담그기 체험을 해보니 장 담그는 재료 하나하나에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남도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맛갈스럽게 익어가는 남도의 맛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서울 목동에서 온 이혜경 주부(53)는 "전통적으로 장은 한 집안의 내력과 가풍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쁜 일상에 쫒겨 사는 현대인들이 획일화된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져 우리 고유의 장맛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오늘 배워간 내용을 잘 새겨 앞으로는 집에서 직접 장을 담궈 먹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함께 이 행사를 마련한 ‘명인방 투어’ 유영선 대표는 “올해는 슬로시티와 전통음식을 테마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행사에 참여한 주부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하반기에 다시한번 행사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타지역 명인 명가를 가보면 모두 체험장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이곳에는 체험시설이 열악하고 공간도 비좁아 체험에 불편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전통식품은 현대백화점 본점과 광주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 죽전점 등에 입점해 있으며 매년 장 담그는 철에 맞추어 메주바자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