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 세 자매 가정에 담양군청 직원 온정의 손길
주영찬 담양군수권한대행과 주민복지과 직원들 성금 전달
2009-07-09 김형준 기자
담양군청 직원들이 엄마를 잃고 아빠마저 암 투병으로 힘든 처지에 놓인 고서면의 세 자매에게 온정을 베풀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고서면 분향리 유인수 씨(43) 가족의 딱한 사정이 언론에 소개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영찬 군수권한대행과 주민복지과 직원 20여명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만원을 유인수 씨에게 전달했다.(사진)
주 군수권한대행은 “관내에 이렇게 딱한 처지의 어린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직자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엄마를 잃고 아빠마저 병마로 투병중인 세 자매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년 전 간 경화로 아내를 잃고 본인마저 위암 3기 판정을 받은 유인수 씨는 “원래 풍족한 살림이 아니었던데다 아내와 나의 오랜 병원 치료로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져 철부지 세 딸 다경이(11, 고서초 4년)와 희정이(9, 고서초 2년), 연희(6, 유치원)를 고생시키는 것이 더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유 씨는 다행히 고서면사무소에 기초생활1급 수급자로 혜택을 받고 있지만 병원비와 생계비 등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유 씨 가족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고서면 복지계(☏061-380-3761)로 연락하면 된다.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