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수채화회 ‘제10회 순천시전’ 입상
특선 심진숙 입선 차은주·조연희
▲봄의 왈츠(조연희 作, 입선)
순수 아마추어 화가를 뛰어 넘어 이제 프로의 경지에 올라섰다. 담양수채화회 심진숙, 차은주, 조연희 씨가 이번 ‘제10회 순천미술대전’에서 각각 특선과 입선을 차지했다.
주부들로 구성된 담양수채화회는 그녀들의 데생만큼이나 얽히고설킨 ‘화가(畵家) 되기 이야기’를 이어가며 이번 순천시미술대전을 첫 번째 관문으로 멋지게 문을 열었다.
담양수채화회는 그동안 담양에서 네 번의 전시회를 가짐으로써 자신감과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순천시전에 출품함으로써 전문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얻어 가사문학의 본고장으로만 알려졌던 담양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가미하게 됐다.
담양수채화회를 지도한 한삼채 원장(이미지미술학원)은 “미술대 출신이 아닌 순수한 주부들의 모임으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미술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오른 제자들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는 “광주시전이 서예와 문인화 부문에서 정평이 나있듯 순천미술대전은 수채화 부문이 강해 거기에서 입상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으며 더욱이 공정성이 높은 관전에서 출품한 세 명 모두 입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제자들의 입상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시전에서 특선을 입상한 심진숙(조아당)씨는 “순천으로 접수하러 갔을 때 순천예총 관계자가 작은 郡인 담양에서 순수민간단체가 관전에 출품하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했다”며 “그동안 4회에 걸쳐 전시회를 가졌다고 하니 모두들 매우 놀라워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입선에 오른 차은주(천사사진관, 담양수채화회장)씨는 “우선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학원을 내어 주며 지도를 아끼지 않은 한삼채 원장에게 감사한다”고 전한 뒤 “앞으로 더욱 미술에 대한 열정을 담아 문화 담양의 긍지를 높여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준 記者
▲메타세쿼이아(차은주 作, 입선)
▲너의 빈자리(심진숙 作, 특선)
▲ 심진숙
▲ 조연희
▲ 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