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이요! 진짜 농활은 이제부터죠”

전남대 사범대 월산면서 농활

2009-08-25     김형준 기자


전남대학교 사범대학(학과장 이지헌) 교육학과 학생들이 월산면 용흥2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풋풋한 대학생들의 싱그러움에 농촌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뜨거운 햇빛 아래 순수한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낮 숨 막히는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들은 비닐하우스 작업을 시켜달라고 안달. 일 할 욕심에 무엇이든 시켜달라는 대학생들의 귀여운 투정이 마을 주민들은 귀엽기만 하다.

아버지 고향이 가곡마을인 영어교육학과 3학년 김은숙 학생을 비롯 모두 22명의 학생들로 가득 찬 마을회관은 작업할 때 학생들이 신는 하얀 고무신이 마치 옛 고향의 정취를 말해주는 듯 하다.

“친구, 선배, 후배 이렇게 모두들 모여 내 고향 우리 땅을 위해 땀 흘리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은숙 학생은 “마을에 있는 2박3일(8월 23일~25일) 동안 최선을 다해 마을 주민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토마토 수확, 콩밭메기, 퇴비 나르기, 마을회관 제초작업, 돼지고기 수육과 보쌈 만들어 마을주민과 함께 식사하기, 아주머니 머리 염색, 얼굴 팩 등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로 가득 찬 이번 농활은 마을이나 대학생들에게 알찬 기쁨을 선사했다.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