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과 학생 걸렸는데” 신종플루 괴담

근거없는 소문에 불안감 확산, 보건소 "확진환자 한명도 없다"

2009-09-11     정종대 기자

담양이 신종플루와 관련된 괴소문 확산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담양에서는 신종플루의 거침 없는 확산세에 편승하여 학생과 군인 감염설 등 근거 없는 괴소문이 떠돌면서 주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불확실한 정보가 그럴듯하게 포장돼 지역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기고 있는 괴담을 들어보면 관내 A고 학생과 지역내 거주하는 부대원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으나 군부대, 학교, 지자체가 국민들의 불안감 확산을 우려해 사실 내용을 발표·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허무맹랑한 소문에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은 사실 내용을 확인코자 담양보건소 및 병원에 잇달아 문의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신종플루 관련 괴담은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가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보건소는 “9일 현재까지 담양에서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단 한명도 없다. 이는 치료에 필요한 타미플루가 단 한정도 처방되지 않고 있음이 이를 반증한다” 며 “군청 직원 자녀가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나 이는 신종플루와는 다른 장염으로 인한 고열 증상으로 밝혀진 것은 있다”고 말했다.


염권철 소장은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괴소문이 돌면서 주민들로부터 확인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신종플루 소문에 대한 확인 결과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만큼 의심스런 소문을 들을 경우 보건소에 사실 확인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